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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월에 본 영화 (내 맘대로 평점) ★★★★☆ 브라더스 감독/ 짐 쉐리단 내게 말해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 언 애듀케이션 감독/ 론 세르픽 재밌다.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감독이 여자였네. 여기서 애듀케이션은 단순히 '교육'이란 의미가 아니라 '(교육이 되는) 경험'이란 뜻이다. ★★☆ 용서는 없다. 감독/ 김형준 그래 나도 이 영화 용서하기 힘들다. ★★★★★ 나쁜 교육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최고다. 막장을 예술로 승화하는 감독이다. ★ 공자 감독/ 호 메이 이런... 뭡니까 이거... ★★ 시크릿 감독/ 윤재구 더 이상 궁금하지도 않다. ★★☆ 아빠는 여자를 좋아해 감독/ 이광재 왜 항상 잡탕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 크레이지 하트 감독/ 스콧 쿠퍼 제프 브리지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 더보기
일본 큐슈지방 오다 하나무라 온천여행 그동안 일본을 3번 정도 갔었는데 모두 일때문에 갔고 장소는 도쿄에 한정되었다. 좁은 비즈니스 호텔이 불편했지만 일을 마친 저녁에 선술집에서 야끼도리와 사시미에 사케를 먹으면서 하루의 피로를 푼 기억이 난다. (일본 맥주 또한 기가막히게 맛있다. 왜 국산 맥주 맛은 형편없을까.) 이번에 회사에서 MT로 온천여행을 간다고 했을때 조금 의아했다. 왠 온천여행? 난 그만큼 자연보다는 도시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나도 나이를 먹은 탓인지 요즘 점점 온천이 좋아진다. 전에 도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하네코를 간 적이 있다. 당일 코스로 갔다온 탓에 잠시 몸만 담그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원없이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 캐롤라인(shstyle)님 블로그에서 발취한 지도임을 밝혀둔다.) 우리가 간 .. 더보기
칭찬 칭찬 칭찬은 자신에게 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비롯한 국대선수들은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쓰다듬어줘도 부족함이 없었다. 덕분에 즐거웠다. 더보기
(12) 서극 초기 영화의 걸작! '상하이 블루스'  ★★★★1/2 상하이 블루스 (上海之夜, 1984) 감독/ 서극 출연/ 엽천문, 장애가, 종진도 1937년 7월7일 노구교 사건으로 시작된 중일전쟁이 터지면서 베이징과 텐진을 점령한 일본은 전쟁을 상하이로 확대시킨다. 장애가와 종진도는 이 전쟁의 한복판 상하이에서 운명적으로 만난다. 그러나 폭격으로 인해 도시가 정전되고 둘은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채 이별을 하고 만다. 시간은 흘러 전쟁이 끝난 상해. 장애가는 카바레 무희가 되어있고 종진도는 작곡가를 꿈꾸며 삼촌과 광대 노릇을 하여 생계를 이어간다. 장애가와 종진도는 전쟁 중 만났던 다리를 찾아가서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늘 엇갈리고 만다. 이와중에 촌뜨기 엽천문이 상해로 오면서 세 사람간의 엇갈린 사랑이 펼쳐진다. 종진도가 자신이 작곡한 곡을 바이올린으.. 더보기
(11) 이라크전쟁은 자위행위다! '자헤드' ★★★★★ 이라크전쟁은 자위행위다! ‘자헤드’ 자헤드 (jarhead, 2005) 감독/ 샘 멘데스 출연/ 제이크 질렌홀 (스워포트 역) 피터 사스가드 (트로이 역) 제이미 폭스 (사이크 상사 역) '자헤드'와 '허트로커'는 이란성쌍둥이이다. 같으면서 다른 영화란 얘기다. 허트로커는 '00일 남았다.'는 식으로 극이 진행되는데 자헤드는 '00일 지났다.’ 식이다. 다시 말해, 허트로커는 전쟁에 대한 공포와 살아서 돌아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진행되는데 비해 자헤드는 전쟁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자헤드(미해병대를 일컫는 속어) 대원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 묘사가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은 전적으로 실제 참전 해병대원 출신인 안소니 스워포드의 공이 크다. 자헤드는 그의 베스트셀러를 재능.. 더보기
불멸의 신성가족 부제가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이다. 가족, 패밀리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너서클에 들어서는 순간, 모두가 패밀리가 되는 구조. 폭탄주를 마시며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고, 판검사들은 변호사들에게 온갖 향응을 받는다. 문제는 '거절할 수 없는 관계'라는 것. 누구나 사법부 옷을 벗는 날이 온다. 판검사의 미래는 변호사다. 이런 구조에서 김용철같은 사람은 그저 내부고발자이며 또라이 인 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이 책을 기획한 희망제작소가 삼성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집필했다는 것. (그후, 아마 지원이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또 하나는 '불멸의 신성가족'이 사법부에 한정된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 '패밀리'들은 너무나 많다. 더보기
(10) 현대판 무함마드는 어떻게 계시를 받는가 '예언자' ★★★★ 현대판 무함마드는 어떻게 계시를 받는가 예언자 2009 감독/ 자크 오디아르 출연/ 타하 라힘(말리크) , 닐스 아르스트럽(루치아노) 2009 런던 국제 영화제 작품상 2009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009 전미비평가협회 최우수 외국영화상 에디슨이 한국에 태어났으면 전파상을 했을 것이란 우스갯소리. 하나 더.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 태어났다면? 사과장수. 혹은 광고대행사 AE였을 것이다. (프리젠테이션은 잘 하니까) 이 말을 왜 하냐면, 예언자 이 영화를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한 청년이 보스로 성장하는 대부 같은 영화라고 착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겉표면은 그렇다.) 퀴즈 하나 더. 세계 종교 중 신도수가 가장 많은 종교는? 기독교? 아니다. 불교? 아니다. 정답은 이슬람교다. (한국에서.. 더보기
2010년 2월에 본 영화 간단한 소감과 평점. 물론 내 맘대로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감독/ 필 로드, 크로스 밀러 이 영화 착하고 순진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아이들은 좋아할지 모르나 어른용은 아니다. 판타스틱 Mr. 폭스 ★★★★ 감독/ 웨스 앤더슨 대단히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이며 재기발랄하다. 부운 ★★★ 감독/ 나루세 미키오 머리로 만든 영화. 가슴으로 느끼기 힘들다. 나루세 미키오가 거장이라고 칭송받는 이유? 글쎄다. 섹시 비스트 ★★★☆ 감독/ 조나단 글레이저 흥미로운 설정과 연출력으로 지루하지 않았지만 좀 아쉬운 작품이다.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 (히스 걸 프라이데이) ★★★☆ 감독/ 하워드 혹스 수다의 절정을 맛볼 수 있다. 재밌는 스크루볼 코메디이다.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 감독/ 키타로 코사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