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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신성가족


부제가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이다.

가족, 패밀리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너서클에 들어서는 순간, 모두가 패밀리가 되는 구조.
폭탄주를 마시며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고,
판검사들은 변호사들에게 온갖 향응을 받는다.
문제는 '거절할 수 없는 관계'라는 것.
누구나 사법부 옷을 벗는 날이 온다.
판검사의 미래는 변호사다.

이런 구조에서 김용철같은 사람은 그저 내부고발자이며 또라이 인 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이 책을 기획한 희망제작소가 삼성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집필했다는 것.
(그후, 아마 지원이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또 하나는
'불멸의 신성가족'이 사법부에 한정된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 '패밀리'들은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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