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폰4 광고를 논하다 나는 광고를 업으로 삼고 있다. 광고쟁이지만 요즘 티비 광고들을 보면 아쉬움이 많다. 예전에 비해 질적으로 수준이 떨어진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폰4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랬다. 여기도 와이파이~, 콸콸콸~, 요요요~ 가벼운 광고들이 '혜택'과 '무료'를 외치고 있는데 뜬금없이 새로나온 신상 아이폰4가 구닥다리 '화상통화'를 얘기하고 있는게 아닌가. 새로운 기능을 자랑할만한 아이폰이 거꾸로 인간의 감성을 건딜고 있는 것이다. 마치 예전 '사람을 향합니다. SK텔레콤' 광고를 보는듯 했다. 결국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리라. 아이폰4의 새로운 광고를 살펴보자. 루이 암스트롱의 'when you're smiling'만이 흐른다. 흔한 나레이션이 없다. 현명한 선택이다. 출장을 간듯한 아빠. 가족과 ..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감독들 (한국편)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든지 8개월이 지나서야 방문객 만 명을 겨우(?) 돌파했다. 그저 내가 본 영화를 기억하고 싶어 시작한 블로그인데 어쨌든 만 명이 지나갔다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이를 기념으로 두둥~ 내가 좋아하는 한국의 감독들을 소개한다. (무순) 박찬욱 물론 가 강하다. 하지만 내 기억 속에 더 각인된 작품은 이다. 제목 죽인다. 달은 해가 꾸는 꿈이라니... 이승철이 이를 노래로 불렀는데 이 또한 명곡이다. 지금 다시보면 스토리가 유치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이미지'가 남 달랐던 영화이다. 당시 아이돌 이승철이 출연한게 오히려 독이었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짜릿했다. 분명 기존 영화와 달랐기 때문이다. 흔한 말로 '저주받은 걸작'이라 할 수 있겠다. 홍상수 같은 스토리를 다른 장소에서 반복.. 더보기 상수의 영화 --- 옥희의 영화 감독/ 홍상수 출연/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 ★★★ 홍상수의 모든 영화를 봤다. 데뷔작 은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줄거리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한국영화에서 신선한 파문이었고 '모던'한 영화의 탄생이었다. 그 후, 홍상수는 놀라는 생산력으로 다작을 찍기 시작했는데 동어반복을 거듭하면서도 확장하고 변주하는 놀라는 솜씨를 보여준다. 먹물들은 상수의 영화를 보며 낄낄대고 웃다가 극장 문을 나서면 씁쓸함을 맛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된다. 대중을 깔보면서(?) 눙치면서 영악하게도 골수팬을 거느리는 현명한 노선을 택한 것이다. 때론 그의 동어반복이 너무 지겨워 더 이상 보지 않겠다, 했지만 다시 볼 수 밖에 없는 '새로움'을 창조하는 몇 안 되는 한국의 대표 감독이다. 그런데 상수의 11번째 영화, 는 의 확장이지만 .. 더보기 대중 상업영화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 -- 이끼 포스터 삽입 없습니다. 평점: ★ 이상한 현상이 이 땅 위에 종종 일어나죠. 다른 건 그만두고 이끼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애초에 강우석이 윤태호의 이끼를 영화화 한다고 했을 때 의아해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심플하고 직선적인 강우석이 다선적이며 복잡한 윤태호의 이끼를 훼손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거든요. 영화를 본 느낌... 아니나다를까 강우석은 왜 이 만화를 영화를 만들고 싶었을까요. 만화의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담화는 복잡하며 무거운 이야기입니다. 역시 강우석은 난도질을 해서 이끼를 아주 심플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큰 잘못은 영화의 앤딩입니다. 아마 강우석과 제작진은 그래 이렇게 하는 게 관객들이 좋아하겠지 좋은 아이디어야. 오케이. 이러며 쾌재를 불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대중을 무시하면서 대.. 더보기 이 영화 참으로 착하다--골든 슬럼버 Golden slumber 감독 야카무라 요시히로 출연 사카이 마사토(아오야기), 다케우치 유코(히구치) 카가와 테루유키(사사키) ★★★ 일본 영화를 볼 때면 종종 느끼는 거지만 이번 영화 역시 참~~ 밍밍하다. 설정 나쁘지 않고 연기력 또한 좋고 (그런데 연출력은 좀 문제인 듯 싶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보면 이 영화에 미덕은 많은데 결코 찬성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허점이 많다는 것을 떠나 태생적으로 현재 일본 영화가 처한 현실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마치 영화 줄거리처럼 말이다. ( 순진해 보이는 이 얼굴을 보라, 주인공 아오야기) (대단한 연기파 배우가 경찰 역으로 출연했다. 사사키) 주인공, 아오야기는 총리 암살범으로 쫓기지만 누가, 왜,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 영화는 말하지 않는다. 그저 .. 더보기 T.O.P 아저씨 ★★★☆ 남자인 내가 봐도 원빈은 참~ 으로 멋집니다. 전엔 잘 생긴 배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에서는 원빈의 매력이 극대화 되어 스크린 됩니다. 이틀 전, 잠에서 일찍 깨어나 조조로 봤는데 관객의 대다수가 여자더군요. (80% 정도 돼 보였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비슷한 영화도 많죠. 중간에 엉성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무척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했는데 오히려 더 잔인하게 복수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폭력적인 성향은 아닙니다.) 원빈의 복수가 얌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악당(?)들의 '레알' 세계는 정말 끔찍했습니다. 폭력적인 장면보다 생생하게 그려지는 범죄현장이 더 끔찍했죠. 김희원 김성오 .. 더보기 민주주의의 종말 피디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결방되었다. 김재철은 충실한 개노릇을 했고 언론장악을 통해 그들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더욱 명백해졌다. 군부독재 전두환 보다 더한 놈이 나타날줄을 누가 꿈엔들 생각이나 했을까. 비리와 부폐, 경제의 무능력을 떠나 민주주의가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 쥐의 2년 후 임기 뒤 쥐생이 어찌될까 참으로 흥미롭기도 하지만 (철창 혹은 일본 망명?) 남은 2년을 참기엔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사람이 깨어있으면 쥐가 판치지 못한다. 쥐를 잡을 때가 이미 한참 지났다. 더보기 2010년 8월에 본 영화 방자전 ★★☆ 재밌는 이야기를 살리지 못했다. 김대우는 이야기꾼임에 틀림없지만 감독으로서는 글쎄~다. 포화 속으로 ★★☆ 생각보다 후지진 않았다. 거꾸로 기대를 전혀 안해서 그런가? 파괴된 사나이 ☆ 이런 영화가 왜 만들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파괴하고 싶은 영화. 유령작가 ★★★☆ 은근히 긴장감이 있다. 역시 거장의 솜씨답다. 그러나 반전 아닌 반전은 그다지...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