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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노래하라 --슈스케2 (퍼온 사진) 와이프와 함께 '슈스케2'를 시청하면서 탑3 중 첫번째 탈락자를 허각으로 예상했다. 물론 노래는 잘 부르지만 과연 엠넷이 원하는 스타일까 의구심이 들어서이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첫번째 합격자가 되었다. 순간, 와이프와 나는 아마도 탈락자가 존 박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야 말로 '깜놀' 아니던가. 그러나 장재인이 떨어지면서 존 박은 살아남았고 이하늘의 예측대로 슈스케의 주인공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결국 대중이 선택했다는데 누가 할 말이 있겠는가. (대통령도 선거라는 합법(?)인 절차로 대중이 뽑는다.) 사실 오늘 탑3에서 존 박이 가장 노래를 못 불렀다. 어려운 곡이라고 하지만 실력은 실력이다. 그런데 그가 살아남았다. 이건 대중의 힘이다. (결코 이를 폄하하는.. 더보기
성빈 (fin)을 소개합니다 재주꾼이라는 말은 성빈(활동명 fin)에게 너무나 잘 어울린다. 작곡 실력 좋고, 노래도 잘 부르고, 뮤직비디오도 본인이 직접 애니로 만들었다. 거기에 영화연출까지 (홍대 영상영화학과 출신이다.) 정말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그가 연출한 단편영화 부천영상제 단편영화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를 '고양이 춤' 다큐를 만들면서 건너 건너 연결되어 알게 되었다. 그가 만든 뮤비의 애니를 내 영화에 중요한 꼭지로 사용한다. 마치 내 영화를 위해 만든 애니처럼 내용과 형식이 딱! 이다. 노래 또한 너무나 좋다.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fin의 노래를 모르고 있었다. 심플한 멜로디와 담백한 목소리 무엇보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의 뮤비를 세편 올린다. 감상해 보시길. 분명 그는 대중.. 더보기
두가지 키워드로 바라보는 -- 닥터 챔프 (스타뉴스에서 펌) '닥터 챔프'의 두가지 키워드 중, 첫번째 키워드는 '건강한 재미.' 요즘도 막장드라마의 강세는 여전하다. 대표적인 것이 SBS의 '세자매', MBC '황금물고기'(왜 제목이 황금물고기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이들의 공통점은 작가들이 뇌를 쓰지않고 손만으로 대본을 갈긴다는 것. (그렇다. 분명 쓰지않고 갈기는 게 맞다.) '닥터 챔프'는 이런 현실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과 같은 드라마이다. 기획의도대로 메디컬과 스포츠가 만나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펼친다. 때론 작의적인 장면도 있지만 큰 흠이 되지 않는다. 등장인물 모두 싱크로율 100%의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는데 특히 깐깐한 의료실장으로 나오는 엄태웅의 연기는 주목할만 하다. 세상에 맞설만한 전문성과 용기있는 카리스마가 있으나 아픈 .. 더보기
슈퍼스타K2를 통해 마이클 잭슨을 추억한다. 1996년 10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역사적인 마이클 잭슨의 공연이 있었다. 난 그때 거금(?) 20만원을 주고 아내와 함께 공연을 봤다. 크레인에 올라타고 로켓으로 공중부양을 했던 마이클. 난 물론 그의 공연을 즐겼지만 다소 추웠던 날씨만큼 관객의 수는 썰렁했고 반응 또한 시덥지 않았다. 아마 그의 전세계 투어 사상 가장 비참했던 공연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이 공연이 국내 공연계에 미친 영향은 실로 대단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무대가 한층 업그레이드가 되었기 때문이다.) 2주 전, '슈스케2'에서 마이클 잭슨의 명곡을 top6가 불렀다. 공연을 봤던 그때의 추억과 함께 내가 기억하는 마이클 잭슨에 대한 단상 몇 가지가 떠올랐다. 학창 시절, 쉬는 시간이 되면 뒤줄 책상을 치우고 '문워커'를 .. 더보기
단숨에 읽었다 --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 ★★★★☆ 참 재밌다. 가족 구성원의 평균 나이 49세. 제목 그대로 '고령화 가족'의 막장(?) 스토리를 기막히고 재치있게 풀어냈다. 유쾌하고 발랄한 이 막장 가족의 사연을 킥킥대며 단숨에 읽었다. 꾸미지 않은 일상 대사로 말하듯 썼는데 몰입도, 흡입력.. 최고다. 전에 그의 '고래'를 읽었을 때 느낌과 같았다. 아마도 이 작가는 단편보다 장편에 맞는 이야기 꾼으로 보인다. 전직이 시나리오 작가였다. (천명관의 꿈은 감독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현재 소설가로 더욱 빛난다.) 풍문으로 송해성 감독이 판권을 구입해서 이를 영화로 제작한다고 들었다.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무적자'를 만들었을 때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이번 선택은 꽤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을 생기게 한다. 무조건 필독을 권하다. 더보기
2010년 9월에 본 영화 옥희의 영화 ★★★ 동어반복을 거듭하면서도 진화하는 특이한 감독. 그러나 이번 영화는 별루다. 이끼 ★ 강우석... 이끼!! 골든슬림버 ★★★ 영화, 착하다. 그러나 그뿐... 라스트가 소문대로 미덕이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다. 홍길동의 후예 ★★☆ 생각없이 보면 그럭저럭~ 아저씨 ★★★☆ 원빈은 역시 T.O.P 반드시 크게 들을 것 ★★★★ 생생하게 살아있으니 재밌을 수 밖에. 크게 들었다.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배우들 (한국편) 두둥~ 블로그 방문객 만 명 돌파 기념으로 '내가 사랑하는' 시리즈를 하고 있다. (이거 은근히 재미가 생겨버렸다.) 이번엔 배우 편이다. 전도연 '옵빠~' 특유의 비음을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고 여배우 중 최고의 연기력이다. 순진함과 섹시함을 두루 갖춘 대단한 배우이다. 과감한 노출을 눈요기가 아닌 연기로 승화한 배우이다. 단연 여배우 캐스팅 1순위. 그런데 그녀도 나이를 먹고 있다. 송강호 어찌 그가 빠질 수 있겠는가. 그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이다. 역할을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한다. 무엇보다 장점은 자연스럽다. 특히 코믹연기는 단연 으뜸이다. 본 영화보다 그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에서의 불사파 두목 연기는 전설로 남으리라. 차기작은 이현승 감독의 이다. 정재영 어리버리한 캐릭터와 냉철..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감독들 (해외편) 두둥~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고 방문객 만 명 돌파 기념(?)으로 선보였던 '내가 사랑하는 감독들 (한국편)'에 이어 '해외편'을 소개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거장의 칭호가 가장 어울리는 감독. 무려 32편을 연출했다. 엄청난 다작이지만 놀랍게도 매 작품이 걸작이다. 에서 눈을 찌푸리며 시가를 물던 그가, 에서 매그넘 총을 들고 범인들과 총격전을 했던 그가, 배우로서의 명성을 뛰어넘어 위대한 감독이 되었다. 갈수록 작품이 좋아지는 몇 안되는 케이스. 그의 나이 여든이 넘었다. (헐... 정말 대단...) 는 여러가지로 이창동의 와 비교된다. 희생과 용서, 화해를 묻는 영화이다. 그의 차기작은 죽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초자연 스릴러라고 한다. 예고편을 보니 심상치 않다. 10월22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