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빠져들었다 -- 매드맨(Mad Men) ★★★★☆ mad men에서 m을 빼면 ad men이다. 이 드라마는 1960년대 뉴욕 매디슨 애비뉴에 위치한 한 광고회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광고쟁이들 이야기이다. 제목 그대로 미친 사람들. 50분 러닝타임 중 40분을 담배피우고 30분 술을 마시며 10분 성적인 장면이 나온다. (aMC는 무료채널이라 그닥 야하진 않다.) 주인공 돈 드레이퍼는 광고계의 007 제임스 본드이다. 수많은 여성들과 바람을 피워 끝내 이혼하고 시즌4에서는 비서와 약혼을 한다. (그렇지만 그의 바람끼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절대권력을 가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지만 회사 내에 권력다툼과 클라이언트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친구가 적이 되고 적이 다시 친구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다양한 인물들의 '만인보'가 펼쳐지는데 이 드.. 더보기 SNS의 라쇼몽 --소셜 네트워크 ★★★★☆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앤드류 가필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친구와의 대화 -페북해? -페북이 뭐야? -페이스북! -안해. -왜? -별 관심이 없어. 아이 러브 스쿨, 싸이월드도 안했는데 뭘... -해봐. -할 이유를 말해줘. 그럼 생각해 보지. -너 옛사랑을 찾을 수도 있어. -......! 난 그렇게 해서 페북을 시작했다. 비록 옛사랑은 찾을 수 없었지만 (아직 가입을 안한 것으로 추측) 페북의 놀라운 세계를 경험하고 말았다. 외톨이 천재 마크 주커버그. 퇴짜 맞은 여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만든 하버드 미녀 선발 싸이트. 그리고 친구들에게 영감을 받고(?) '더 페이스북'을 만든다. 냅스터의 창시자 숀 파커가 '더'를 빼는 게 좋겠다해서 오늘날 '페이스북'이 된거고. 모.. 더보기 반가워 -- 방가방가 ★★★ 엉성하고 때론 말도 안되는 장면이 속출하지만 이 영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88만원 세대와 이주노동자 까지 오늘을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 주연을 맡은 김인권은 최상의 연기를, 외국인 조연들은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다. 한국 이 땅에서 단일민족의 허구는 이미 끝난지 오래다. 어느 시골마을은 100%가 외국인 며느리라고 하지 않던가. 김인권과 김정태의 앙상블에 낄낄거리고 웃다보면 씁쓸함이 입 안에 감돈다. 이 영화는 조잡할지언정 그 어느 한국영화도 갖추지 못한 진정성을 간직하고 있다. 한 마디로 웃기는 착한 영화다. 더보기 재치왕 -- 장진 ★★★ "문제에 항상 답이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답을 맞추는 것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포인트." 출제를 하는 자들. 그들은 온갖 함정을 파놓고 문제를 낸다. 물론 정답은 있다. 그러나 그 답을 30문제 연속 맞추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133억이 걸린 퀴즈쇼. 방송사는 퀴즈왕 탄생을 원하지 않는다. 쇼는 계속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뒤죽박죽 요절복통 코미디 루저들의 퀴즈게임은 그렇게 시작된다. 초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두서없이 주고 받는 대사들. 때론 오버라고 느껴지지만 장진답다. 장진의 초기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 슈퍼 돼지를 위해 북에서 침투한 간첩 유호성이 고삐리에게 주먹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총 등 간첩의 필수도구를 강도들에게 강탈당한 택시 씬에서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 더보기 강하다!!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강하다. 올해 한국영화의 발견이란 말이 허언이 아니다. 강우석의 와 같은 과의 영화이지만 극명한 수준 차이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좋았고 촬영,연출 또한 뛰어나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놀라운 화면을 선사한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무도'란 섬에서 짐승처럼 살고 있는 김복남의 처절한 복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김복남은 남편의 폭력과 시동생의 강간. 개 돼지 취급하는 시고모. 무엇보다 방관자인 주민들 사이에서 사람이 아닌 짐승의 삶을 살아간다. 딸은 학교조차 못 보낸다. 도망쳐 봤지만 결국 잡히고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지옥같은 삶. 복남에게 유일한 구원의 존재는 친구 해원 뿐이다. 해원은 어린 시절, 복남을 서울로 데려가겠다고 약속했다. 그게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복남. .. 더보기 이게 악마야? -- 악마를 보았다 악마를 보았다. ★☆ 5가지로 요약. 1. 이런 상업영화... 참, 너무, 무척,아주, 지랄맞게 시시하다. 한 마디로 재미없다. 2. '이유없는' 악마는 시시하다. 무서운 건 사소하지만 '이유있는' 악마이다. 그걸 모르네. 3. 이병헌, 최민식 주연배우들이 뭔 고생이냐. 특히 민식이 형. 4. 김지운 본인이 뭘 찍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5. 피가 튀기고 살점이 잘려 나가는 슬래셔 무비인데 전혀 긴강잠이 없다. 이런 경험 처음이다. '악마를 보았다' 가 아닌 '악마를 보긴 했니?' 로 바꾸고 싶다. 런닝타임은 왜 이리 긴지... 총평: 민식이 형 고생했다. 결론: 김지운 영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더보기 바보가 세상을 바꾼다. 똑똑한 사람이 세상을 가진 듯 보인다. 그러나 바보같은 사람만이 진정 세상을 바꾼다. 더보기 전성기 신체적 사회적인 나의 전성기는 이미 흘러갔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내일을 담보로 오늘을 줄타기한다. 때론 지치고 힘들어도 애써 웃으며 오늘을 산다. 스피노자 처럼 사과나무를 심어야할까 보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