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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언니네 이발관' 노래는 참 좋다. 편안하면서도 생각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보컬 이석원이 책을 냈다. 보통의 존재. 그의 책을 읽고 그의 음악이 더 좋아졌다. 기억나는 문구 하나. "남들도 다 외롭다는 사실마저 위로가 되지 않을 땐 책을 읽어봐. 조금은 나아질 거야." 더보기
이외수의 '청춘불패' 이외수 옹의 '청춘불패'를 읽었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더이상 이런 산문집보다는 소설을 쓰셨으면 좋겠다. (요즘 이런 책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내신다.) 인상깊은 문구 하나. 세상에는 딱 한 가지 종류의 나쁜 놈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나뿐인 놈'이다. 더보기
시간 시간 오늘은 어제와 같고 내일은 오늘과 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룬다. 더보기
상처 상처 기대하기 때문에 상처받는다. 더보기
잡초 잡초 "인생이란 끝없이 자라는 잡초를 뽑는 것과 같다." 내가 재밌게 읽는 일본만화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고개를 끄덕였다. 더보기
B감독 B감독 B감독 또한 내 친구다. 세편의 영화를 찍었다. 그러나 데뷰작에 비해 점점 질이 떨어지는 그의 영화를 보며 적지않이 안타까웠다. 간혹 술자리에서 쓴 소리도 했다. 그는 상황과 흥행을 핑계로 댔지만 그렇다고 그의 영화가 흥행된 것도 아니다. 분명 그는 열정이 많은 감독이며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관객 100만 영화는 500만 영화에게 500만 영화는 1000만 영화에게 지는 법이다. 그가 지지않는 법을 스스로 깨우쳤으면 좋겠다. 더보기
A감독 A감독 그는 내 친구다. 직업은 영화감독인데 그게 직업이 되질 못한다. '업'으로 입에 풀칠을 못한다는 얘기다. 그는 이 세상 어느 평론가보다 많은 영화를 봤고 많은 생각을 하며 그걸 자신의 영화에 담고자 했다. 데뷰작은 스스로 무척 아쉬워하는 영화다. 본인의 자질과 욕망 속에서 흔들리는 영화가 되고 말았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그가 5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감독이 될지는 나도 모른다. 허나 자신과 관객을 기만하는 감독은 아니기에, 그가 만들고자 하는 영화가 소중하기에, 그에게 작은 응원을 보낸다. 힘내시라 친구여. 그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관객1인이. 더보기
이니셜 이니셜 내 이메일 아이디는 내 이름 이니셜로 비번은 아이들의 이름 이니셜로 만들었다. 아내는 이메일 아이디는 그녀의 이름 이니셜로 비번은 내 이름 이니셜로 만들었다. 그러나 아내는,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그녀를 더 사랑하는 있는 걸 알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