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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현란한 전시영상--트론



★★★


트론이 돌아왔다.
극강의 비쥬얼은 혼을 빼놓는다.
점프하여 공중에서 모터싸이클이 생겨나는 장면은 감탄스럽기까지 하다.

거기에 대프트 펑크의 테크노 뮤직까지 가세하면
눈과 귀가 호사하는 영상이다.

그러나 '영화'답지 못했다.
영화는 연출, 연기, CG, 음악... 모든 합 이상의 산물이기에 그래서 어렵다.
한마디로 현란한 전시영상이다.
그랜드 일류젼에 그치고 말았다.
자랑하는 3D 깊이감도 생각보다 약하다.



1982년에 만들어진 트론은 저주받은 걸작이란 칭호를 얻었지만
2010년형 트론은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스스로 마감해 버린 모양이 되어버렸다.
당분간 시리즈로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아쉽다, 라는 말이 이 영화에 딱이다.
(제프 브리지스는 두 편 영화에 모두 출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영상)를 볼 것을 추천한다.
이런 비쥬얼을 볼 수 있는 건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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