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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 버리는 사람들과 줍는 사람들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2000) 감독/ 아그네스 바르다 프랑스 다큐멘터리 2002 전미비평가협회 다큐멘터리상 2001 LA비평가협회 다큐멘터리상 2001 뉴욕비평가협회 다큐멘터리상 버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줍는 사람들도 있는 법! 영화 포스터에도 나와있는 밀레의 유명한 그림. '이삭줍기' 이 그림은 결코 아름다운 자연과 목가적인 농촌의 풍경을 그린 작품이 아니다. 이삭을 줍는 여인들의 무표정한 얼굴, 투박한 손. 삶을 위한 노동의 고단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영화 도입부에 일본인으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오르세 박물관 이 그림 앞에서 저마다 인증샷을 찍어댄다. 나 이 그림 봤다~ 아름답네~ 그러나 아그네스 바르다 감독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 이삭을 줍는 이들의 삶에 집중한다. 허리를 90도로 꺾.. 더보기
(3) 전쟁은 뽕이다! '허트로커' ★★★★★ 전쟁영화의 새로운 걸작! 허트로커 (the hurt locker, 2008)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출연/ 제레미 레너 (제임스 역) –- 2010 전미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 안소니 마티 (샌본 역) 2009 LA비평가 협회 작품상, 감독상 2009 뉴욕비평가 협회 작품상, 감독상 2010 전미비평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2010 미국프로듀서조합(PGA) 최고작품상 미 타임지 선정 올해의 영화 TOP 10 캐서린 비글로우 누님이 돌아왔다. 아주 화려하게! 누님이 만든 영화들. K-19(2001), 스트레인지 데이즈(1995), 폭풍 속으로 (1991), 블루스틸 (1990) 헐리웃 여성 감독 중 가장 파워풀한 감독임에 틀림없다. (제임슨 카메룬 형님의 전처이기도 하죠.) 초기 반짝, 근.. 더보기
(2) 엉엉 울고 말았다 '메리와 맥스' ★★★★★ 메리와 맥스 (mary and max, 2009) 각본, 감독/ 아담 엘리어트. 호주 클레이 애니메이션. 2009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 2009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그랑프리. 2009 베를린 국제 영화제 청년영화상. 고백컨대 나는 이 영화를 보고 펑펑 울고 말았다. 보다 자세히 표현하자면 미소짓다가, 크게 웃다가, 피식 거리다가, 놀랍다가, 슬프다가, 울다가, 웃다가, 다시 울다가, 마침내 펑펑 눈물이 쏟아졌고, 엉엉 소리내어 울기까지 했다. 난 이 영화를 사랑할 수 밖에 없고 이렇게 누군가를 향해 '메리와 맥스'에 대한 감상글을 남긴다. 별 5개 만점 영화는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영화를 통해 아담 엘리어트 감독이 말하는 바는, 우리가 부모를.. 더보기
(1) 페이크다큐 최고의 걸작! '젤리그' (젤리그 포스터 3종세트. 포스터가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한다. 포스터 역시 걸작이다.) ★★★★★ 젤리그 (zelig, 1983) 각본, 감독/ 우디 알렌 출연/ 우디 알렌 (제나드 젤리그 역) 미아 패로우 (닥터 에도라 플레처 역) 1983 뉴욕 비평가 협회 촬영상 수상. (고든 윌리스_ 대부2도 그가 촬영했다.) 눈치채셨겠지만 내 블로그 문패가 '젤리그'이다. 내가 이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본 영화를 감상 후, 난 '뻑'이 가고 말았다. 온 몸이 3만 볼트 전류에 감전되었고 유체이탈해서 달나라까지 다녀온 기분이었다. 내 인생의 10대 영화 안에 들어가는 작품. 별 다섯개가 아닌 열 개라도 주고 싶은 작품이다. 우디 알렌! 은근히 그의 영화를 많이 봤다. 돈을 갖고 튀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