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서울도심 전철여행도, 근교 산책도, 멀리 순천만, 제주도까지
모든 여행은 새롭고 맛있다.
처음으로 가족해외여행을 계획했을 때
많은 선택지에 고민이 들었다.
(경비, 장소 등등)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떠나는 여행이라
장소는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정도로 한정되었다.
(공항세,유류세 별도 1인당 13만원 정도)
일본은 방사능 때문에 패스~
중국은 상해를 고려해 봤지만 비자를 받아야 해서 짜증이 났다.
홍콩은 출장으로 몇 번 가본 적이 있어서
결국 대만으로 결정.
물론 "꽃보다 할배"의 영향도 컷다.
고2, (그 무섭다는) 중2 아들 놈 두명과 아내 이렇게 떠나는 대만여행.
여행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일정을 세웠다.
2박3일 VS 3박4일
2박3일 일정도 아이들 학교를 하루 빠져야했다.
이왕 떠나는 여행 3박4일을 고심했지만 아이들 학교 문제와 4일이라는 피곤함이 압박으로 느껴졌다.
결국 2박3일로 결정.
(2013년 10월 18일 출발, 10월 20일 귀국 일정)
환전은 외환은행과 서울역 우리은행 환전센터, 명동을 고려.
따져보니 명동이 월등히 쌌다.
물론 소액을 환전한다면 별 차이 없다.
(명동에서 36.7 위안에 환전. 한국돈 1원은 대만 40원 정도로 계산하면 된다.)
논현동 집에서 출발.
리무진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고민했지만
헉... 6만원의 비용.
결국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결정. 지하철비용 4,300원 정도.
그 무섭다는 중2의 포스~
인천공항에 도착해 티켓팅을 하고 해외로밍을 하기위해
LG U+ 에 가보니
내 꼬진 갤2는 해외테이타 로밍이 불가!!!
결국 로밍을 포기하고 대만에 갔지만
공항과 호텔 등등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가능해 불편함이 없었다.
호텔스닷컴으로 예약한 리버뷰호텔.
4명이라 호텔 선정에도 많은 제약이 있었다.
조식제공과 저렴한 비용으로 리버뷰호텔을 결정했는데
가족들의 원망을 들어야 햇다. 너무 후지다고~
조식은 나쁘지 않았지만 객실이 너무 좁고 허름했다.
가격을 따져보면 딱 그정도의 호텔이다.
(1박에 12만원 정도)
호텔에 짐을 풀고 MRT를 탔다.
의자 배치가 특이하다.
타이베이는 서울보다 무지 작다.
노선도 간출하고 MRT를 타고 곳곳을 다니기 편리하다.
MRT 안에서 마시거나 먹으면 벌금을 내야하니 주의!!
대만 MRT에 대한 느낀 점은 이용하기 편리.
개찰구 안으로 들어서면 늘 일정한 위치에 놓여있는 편리한 화장실.
탁 트인 승강장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
(한국의 지하철도 무척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지만 쫌 복잡하다.)
중정기념당.
막상 가보니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건물 크기가 압도적이다.
저녁은 한국에서 전화로 예약한 향, 식천당 뷔페.(시정부역에서 하차. 도보 20분. ATT 4FUN건물 6층)
1인당 3만원 정도. 가격대비 시설, 음식, 모두 띵호아~
음료, 맥주, 하겐다즈 모두 무제한.
훠궈(사브사브 뷔페, 1인당 2만원 정도) 대신 결정한 뷔페였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가족 모두 대만족.
(표정이 왜 이래~)
배불리 먹고 시정부역 근처를 산책.
한국으로 말하자면 청담동.
근사한 건물과 백화점이 즐비.
아이들도 대만에 이런 곳이 있다며 신기해 했다.
(이곳은 무척 화려했지만 타이베이의 다수는 낡고 허름한 편이다.)
용산사.
경악. 비추다.
향 냄새며 비쥬얼이 글쎄다.
굳이 갈 필요없을 듯.
근처 화시제 야시장을 들렀는데
이곳도 비추. 우리 가족에게 야시장은 별로였다.
처음에 기대하고 마셨던 버블티.
헉~ 뭐 이 따위... 그런데 여행을 하며 자주 마셔보니
점점 그 맛에 빠져들게 되었다.
(식탐가 고2)
푹 자고 다음날.
호텔 조식.
12층. 탁 트인 전망이 맘에 든다.
음식은 쏘쏘~
고궁박물원.
기대를 많이 한 곳.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구경을 못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실망.
한국 용산 국립박물관이 훨씬~~ 크다.
박물원 옆 지선원도 구경.
잉어 밥주기.
(개 폼 잡는 고2)
MRT를 타고 신터우베이에 도착.
온천 박물관, 지곡열 등 구경.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른다.
흘러내리는 온천수에 족욕까지.
피로가 확~ 개운함을 느꼈다.
딴수이에 위치한 홍모성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좋다.
딴수이, 또 개폼 잡는 고2
해가 저물고 사람... 너무~ 많았다.
저녁은 꽃할배가 먹었던 딴수이 역 앞 백화점 karen 철판요리집.(사진은 없다)
1인당 2만원. 맛있다. 양이 적이 않을까 했는데 포만감을 느낄 정도. 강추!!!
리버뷰호텔 근처 시먼딩(한국의 명동). 아종면선 곱창국수.
2천원 정도. 특이한 맛이다. 먹어 볼만~
다음날. 호텔 조식을 먹고 따오위한 공항으로 출발.
대한항공을 이용. 인천공항에 도착.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갔다.
짧지만 너무 돌아다녀 피곤했던 여행.
(그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계속 잠만 잤다.)
2박3일 일정
1일: 인천공항 -- 대만 타오위안 공항 -- 1819버스로 타이베이역 -- 택시로 리버뷰호텔 -- MRT로 중정기념당
-- 택시타고 향, 식천당 뷔페 -- 도보로 시정부역 -- MRT로 용산사 -- 화이제 야시장 -- 택시로 호텔
2일: 호텔 -- MRT로 고궁박물원 -- MRT로 신터우베이 온천 -- MRT로 딴수이 -- MRT로 시먼딩
-- 도보로 까르푸 -- 택시로 호텔
3일: 호텔 -- 택시로 타이베이역 -- 1819버스로 타오위안 공항 -- 인천공항 -- 집
(MRT, 택시 비용 저렴. 음식값도 착하다)
대만여행 가족 총평
아내: 음식 향이 고역.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고2: 처음엔 이게 뭐지 했는데 갈수록 맘에드는 타이베이. 추천한다.
중2: 묻지마 몰라.
나: 신구의 조화. 강추까진 아니지만 괜찮은 여행지.
관광지 및 먹거리 총평
리버뷰호텔: 딱 그 가격. 쏘쏘
버블티: 무조건 마셔라. 착한 가격. 마실 수록 입에 붙는다.
고공박물원: 꼭 갈 필요는 없을 듯.
중정기념당: 추천. 압도적인 건물.
시정부역 근처: 타이베이에서 가장 화려한 곳. 101빌딩과 명품 백화점 등
구경거리가 많다. 강추.
향, 식천당 뷔페: 강추. 가격대비 훌륭하다.
류러우면(우육면): 강추. 먹을 수록 맛있다.
딴수이: 강추. 홍모성, 진리대학, 바닷가 등등 타이베이 시내에서 MRT를 타고 이동하기 편리하고 좋다.
신터우베이 온천: 추천.
철판요리 karen: 강추. 한마디로 맛있다.
용산사: 비추. 지저분하고 향 독하다.
야시장: 비추.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사람들: 익히 들었듯 무지 친절하다. 키가 작은 편이며 착하게 생긴 외모.
한 마디: 또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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