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인천 이모네로 보내고 아내와 전철을 타고 춘천에 갔다.
상봉에서 새로 생긴 전철로 급행 1시간. 완행은 1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결혼 전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간 공지천은 다소 낯설었다. 예전에 비해 많이 바뀐 모습이었다.
저녁이 되고 출출한 배를 채워줄 명동 닭갈비 골목에 들어섰다.
무한도전에도 나왔던 유명한 우미닭갈비 집을 찾아갔다.
짓궂게 생긴 닭 캐릭터
유명한 집 답게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30분 정도 기다렸다.
뼈없는 닭갈비 2인분을 시켰다.
생각보다 너무 부드러운 맛. 지금까지 먹어 본 닭갈비 중 최고의 맛이었다.
막국수도 안 먹어볼 수 없다. 음~ 더운 닭갈비와 찬 막국수의 절묘한 조화.
밥도 볶아먹고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전철을 타고 가니 아내와 술도 한 잔하고
전철 창 밖으로 보이는 북한강의 풍경이 더없이 좋은 하루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