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B감독

젤릭 2010. 2. 12. 23:08

B감독

B감독 또한 내 친구다.
세편의 영화를 찍었다.
그러나 데뷰작에 비해 점점 질이 떨어지는 그의 영화를 보며
적지않이 안타까웠다.

간혹 술자리에서 쓴 소리도 했다.
그는 상황과 흥행을 핑계로 댔지만
그렇다고 그의 영화가 흥행된 것도 아니다.

분명 그는 열정이 많은 감독이며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관객 100만 영화는 500만 영화에게
500만 영화는 1000만 영화에게 지는 법이다.

그가 지지않는 법을 스스로 깨우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