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가워 -- 방가방가

젤릭 2010. 11. 27. 16:19








★★★


엉성하고 때론 말도 안되는 장면이 속출하지만
이 영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88만원 세대와 이주노동자 까지
오늘을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 주연을 맡은 김인권은 최상의 연기를,
외국인 조연들은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다. 

한국 이 땅에서
단일민족의 허구는 이미 끝난지 오래다.
어느 시골마을은 100%가 외국인 며느리라고 하지 않던가.

김인권과 김정태의 앙상블에
낄낄거리고 웃다보면 씁쓸함이 입 안에 감돈다.


이 영화는 조잡할지언정
그 어느 한국영화도 갖추지 못한 진정성을 간직하고 있다.

한 마디로 웃기는 착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