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기적을 노래하라 --슈스케2
젤릭
2010. 10. 17. 04:45
(퍼온 사진)
와이프와 함께 '슈스케2'를 시청하면서
탑3 중 첫번째 탈락자를 허각으로 예상했다.
물론 노래는 잘 부르지만 과연 엠넷이 원하는 스타일까 의구심이 들어서이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첫번째 합격자가 되었다.
순간, 와이프와 나는 아마도 탈락자가 존 박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야 말로 '깜놀' 아니던가.
그러나 장재인이 떨어지면서 존 박은 살아남았고 이하늘의 예측대로 슈스케의 주인공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결국 대중이 선택했다는데 누가 할 말이 있겠는가.
(대통령도 선거라는 합법(?)인 절차로 대중이 뽑는다.)
사실 오늘 탑3에서 존 박이 가장 노래를 못 불렀다.
어려운 곡이라고 하지만 실력은 실력이다.
그런데 그가 살아남았다.
이건 대중의 힘이다.
(결코 이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 주, 허각과 존 박의 결전에서 최종 우숭자가 가려진다.
오늘 예측처럼 틀릴 수는 있지만 아마도 존 박이 우승자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가장 대중적인 마스크와 무난한 가창력,
결국 스타성은 대중에게 달려있는지도 모른다.
존 박는 충분히 그걸 갖췄고 재능 또한 뛰어나다.
그런데 문제는 그는 최고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가 의미하는 것은
흥행과 작품성은 때론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율배반이 된다.
그러나 화날 필요도 없고 그 이상 분노할 이유도 없다.
우린 그저 슈스케2를 즐기면 될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그들의 노래 인생은 시작일 뿐이다.